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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만보 걷는데 픽 쓰러진다? 종아리 얇아졌다면 당장 의심할 ‘이것'”

최근 들어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드는 게 유독 버겁거나, 평평한 길을 걷다가도 다리가 후들거리며 휘청인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아이고, 나이 먹어서 관절염이 심해졌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파스 한 장 붙이고 넘기셨다면,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셔야 합니다. 관절염이나 단순한 노화가 아닐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1만 5천 보씩 걷기 운동을 한다는 70대 남성 A씨. 누가 봐도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분 같지만, 최근 평지에서 두 번이나 크게 넘어져 발목을 다치고 보름 넘게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왜 자꾸 넘어지는 걸까요? 비밀은 바로 우리의 ‘종아리’에 숨어 있었습니다. 오늘 YUL 건강 뉴스에서는 중장년층의 생명까지 위협하지만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소름 돋는 질환’의 진짜 정체와 그 해결책을 파헤쳐 봅니다.

다리가 얇아지면 수명도 짧아진다?

우리의 근육은 30대를 기점으로 매년 1%씩 얄미울 정도로 빠져나갑니다. 80대가 되면 30대 시절 근육량의 딱 절반만 남게 되죠. 단순히 “나이 들면 살 빠지고 가죽만 남지 뭐”라고 웃어넘길 일이 아닙니다.

의학계에서는 근력과 근육량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어 신체 기능이 뚝 떨어지는 이 상태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병’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근육 생성이 더 어렵기 때문에 이 질환에 훨씬 취약합니다. 근육이 없으니 돌발 상황에서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픽 쓰러져 고관절 골절 같은 치명적인 낙상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65세 이상 어르신 신체 손상의 절반이 낙상 때문이고, 한 번 크게 다쳐 누워 지내면 근육은 걷잡을 수 없이 더 빠지는 무서운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집에 있는 줄자를 가져와 종아리에서 가장 굵은 부분의 둘레를 재보세요. 남성은 34cm, 여성은 33cm 이하라면 이미 근육이 심각하게 감소했다는 적색경보입니다.

걷기만 하면 만사형통? “유산소의 배신”

앞서 소개한 매일 1만 5천 보를 걷는 A씨의 사례로 돌아가 볼까요?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안타깝게도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뼈와 관절을 든든하게 잡아주려면 엉덩이(둔근), 허벅지(대퇴사두근), 척추기립근 같은 우리 몸의 3대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물병 들기, 수건 당기기,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밀대에 몸을 기대고 다리 뒤로 뻗기 같은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병행해야만 근육 섬유가 굵어지고 힘이 생깁니다.

근육을 살리는 ‘마법의 숫자’를 기억하세요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먹는 것’입니다. 밥과 김치, 혹은 가벼운 국수 한 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식습관은 우리 몸이 에너지원으로 쓸 게 없어 스스로 자신의 근육을 갉아먹게 만듭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은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만약 몸무게가 60kg이라면 하루 약 72g의 단백질이 필요한 셈이죠. 탁구공만 한 돼지고기 살코기 한 점, 두부 5분의 1모, 달걀 한 개가 대략 8g의 단백질을 품고 있습니다.

찬 우유가 소화 안 된다면 따뜻하게 데워 드시거나 무가당 요거트, 두유로 대체하세요. 여기에 버섯이나 가벼운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 D까지 채워주면 근육 합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 만화 퀴즈 정답 및 에디터의 당부

앞서 풀어보신 4컷 만화 퀴즈의 정답, 다들 눈치채셨나요?

정답은 바로 2번! ‘소화가 안 된다고 국수, 밥 등 탄수화물 위주로만 식사하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알아본 이 무서운 질환의 이름은 바로 ‘근감소증(Sarcopenia)’입니다. 특별한 약조차 개발되지 않은 이 병의 유일한 치료제는 여러분이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뿐입니다.

“내 나이에 무슨 근육이야, 이미 늦었어”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근육은 정직합니다. 70대, 80대의 나이에도 단백질을 챙겨 먹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꾸준히 반복하면, 불과 2주 만에 걷는 속도가 달라지고 계단 오르기가 수월해지는 기적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다리가 다시 가벼워지는 그날을 YUL 건강 뉴스가 응원하겠습니다!

※ 주의: 이 정보는 참고용일 뿐이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십시오.